부산서만 50여명 쏘였다…제주 나타났던 대형 해파리 부산까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2.08.0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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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나타났던 대형 해파리가 부산의 해수욕장에도 출현, 피서객 수십명이 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6일 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의 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들이 나타나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줬다.

오전 8시 30분쯤부터 보이기 시작한 해파리는 오후 3시까지 30여마리가 포착됐다. 이 중 길이가 5m에 달하는 대형 개체도 있었다.
2020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 해안가에서 발견된 모습.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여름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밀려오는 독성이 있는 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2020.8.14/뉴스1  2020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경북 포항시 북구 환여동 해안가에서 발견된 모습.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주로 여름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밀려오는 독성이 있는 해파리로 알려져 있다. 2020.8.14/뉴스1


때문에 물놀이에 나섰던 피서객들이 50여명 해파리에 쏘인 걸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장에서 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는 등 치료를 받았으며 특별한 중상자는 없는 걸로 알려졌다.



119수상구조대는 해파리들을 수거, 처리했다. 해수욕을 하던 피서객들이 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지만 입욕이 완전 통제되지는 않았다.

앞서 2일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 노무라입깃해파리 한 마리가 나타나 피서객 9명이 쏘였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 가장 큰 종류로 알려졌다. 중국 연안에서 주로 발생, 해류에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해마다 여름 피서철 해수욕장에서 발견되곤 한다.

쏘이면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씻어내야 한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도 필요하다. 단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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