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빚' 이훈, 사업 실패→파산 근황은?…"반지하서 살았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8.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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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배우 이훈이 사업에 실패해 수십억원의 빚을 진 사연이 재조명됐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연예계 대표 '마이너스 손'이 소개됐다.

연예계 마이너스 손에는 먼저 스포츠센터를 운영했던 이훈이 이름을 올렸다. 이훈은 2005년 무술감독 정두홍과 서울 강남구에 스포츠센터를 개업하며 사업에 뛰어들었다. 사업이 잘되자 2008년 독립해 스포츠센터를 두 개 지점으로 확장했다. 잘나가던 시기에는 회원 수가 3800명에 달했다고 한다.



이훈은 이후 지점을 7~8개까지 늘렸다. 8년간 낸 월세만 100억원, 인건비만 90억원에 이를 만큼 승승장구했다. 다만 잘나갔던 사업은 건물주가 돌연 임대차 계약을 해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훈은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다고 항변했지만, 건물주는 "이 자리에서 다른 사업을 할 생각"이라며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스포츠센터에 명도소송을 알리는 대자보도 붙였다. 스포츠센터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자 회원들은 이훈에게 회원권을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32억 빚' 이훈, 사업 실패→파산 근황은?…"반지하서 살았다"
/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사진=채널A '행복한 아침'
건물주의 압박에 결국 사업을 접게 된 이훈은 총 32억원의 빚을 지고 개인회생 절차를 밟았다.

남은 빚을 갚기 위해 쇼호스트, 광고 모델, 연기 등 가리지 않고 일했으며, 일곱 식구를 데리고 집도 반지하 단칸방으로 옮겼다. 이후 한동안 번아웃이 와 폐인처럼 지낸 적도 있다고 한다.

다행히 이훈은 개인회생 5년만에 빚을 거의 다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채무는 거의 다 갚았다.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고백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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