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분 일찍 '아아' 배달했다고…"왜 빨리와!" 손님에 혼난 카페 사장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8.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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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커피를 7분 '일찍' 배달했다가 손님한테 면박을 받은 카페 사장의 사연이 온라인을 달궜다.

최근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배달 갔다가 손님에게 혼나고 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장 A씨는 당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10잔을 오후 4시 20분까지 배달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배달 주소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A씨는 행여 늦을까 서둘러 음료를 완성했다. 이후 요청 시간보다 7분 일찍 배달을 완료했다.



다만 손님은 "내가 20분까지 배달해달라고 했으면 맞춰 와야지, 왜 빨리 왔냐. (회의 시작 시간이 30분인데) 이거 다 녹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화를 냈다.

A씨가 "녹는 것까지 감안하고 평소보다 얼음을 많이 넣어 배달했다"고 사과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A씨는 "배달 주문할 때부터 제게 '실수하지 마라'라고 하셔서 느낌이 싸하긴 했다"며 "시간 못 지킨 제 잘못도 있지만 7분 빨리 간 게 그렇게 욕먹을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곳 직원들 앞에서 날 세워두고 혼냈다"며 "평소엔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다른 부서 직원들 앞에서 한 소리 들으니 좀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손님이 20분까지 와달라고 했지, 시간 딱 맞춰와야 한다는 말씀은 없어 더 당황했다"며 "장사할 땐 다 내려놓고 하는 거라는데, 아직 멀었나 보다. 날도 더운데 힘이 쭉 빠진다"고 속상해했다.


이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늦은 것도 아니고 여유 있게 갖다줬는데 그러냐", "그렇게까지 욕먹을 일은 아닌 것 같다", "배달 시간을 어떻게 딱 맞추냐", "그 사람이 진상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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