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토트넘, 콘테는 자신만만 "벌써 우승 언급하긴 그런데..."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2.08.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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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 /AFPBBNews=뉴스1


대망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2~23시즌 개막이 다가왔다. 오랜 무관의 설움을 맛보는 중인 토트넘 홋스퍼에도 봄은 찾아올까.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의 발언을 소개했다. 토트넘은 이날 23시 사우스햄튼과 2022~23시즌 EPL 1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

토트넘은 오랜 시간 동안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있다.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2008년 칼링컵(리그컵) 이후에는 없다. 지난 1992년 EPL 출범 이후 리그 우승은 한 차례도 없다.



반면 콘테 감독은 화려한 우승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다. 유벤투스 감독 시절 2011~12시즌 무패 우승을 비롯해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와 인터밀란에서도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세계적인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이번 시즌이야말로 무관 행진을 끊을 걸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주 현실성 없는 것도 아니다. 이미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앞세운 강력한 베스트 일레븐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히샬리송 등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기존 선수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게리 네빌과 로이 킨 등 축구 전문가들은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 '2강'을 위협할 팀으로 토트넘을 꼽았다.

콘테 감독 역시 우승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부임 후 7개월 만에 벌써 EPL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기타 우승 트로피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오만하고 주제넘는다"면서도 "경험에 따르면 우리는 순조롭게 가고 있고, 계속 이렇게 가야한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선을 다해 싸운다면 (우승을) 볼 것이다"고 말한 콘테 감독은 "우리는 꿈을 꿔야 한다. 그래야 놀라운 것을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꿈과 노력이 함께한다면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콘테 감독은 그러면서 개막전을 맞이하는 선수들에게 당부를 전달했다. 그는 "상대는 정말 좋은 팀이다"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이기 때문에 승점 3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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