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과거 미국 매체 ESPN의 쇼호스트로 활동한 댄 패트릭이 자신의 팟캐스트 '댄 패트릭 쇼'에서 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와 맷 올슨(28·애틀랜타)을 더한 가치의 선수라고? 그럼 그는 연봉 6000만 달러(약 780억 원)의 선수"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연봉은 슈어저의 4333만 달러(약 563억 원)다. 슈어저는 지난 겨울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690억 원)를 맺으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슈어저보다 10살 어리고 지난해 MVP를 수상한 전성기의 오타니인 만큼 근거는 충분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투수로서 통산 53경기 22승 12패 평균자책점 3.27, 288⅔이닝 374탈삼진, 타자로서 512경기 타율 0.263, 117홈런 311타점 6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의 기록을 나열한 패트릭은 "5000만 달러면 오타니에게 충분한가? 슈어저와 올슨의 연봉을 합하면 연봉만 6000만 달러인 선수를 의미한다"고 팬들에게 반문했다. 팬들의 반응은 한 술 더 떴다. 이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팬들은 연봉 5000만 달러가 너무 싸다면서 7000만 달러(약 910억 원)가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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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호들갑은 아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워싱턴과 샌디에이고의 후안 소토(24), 조쉬 벨(30) 트레이드를 지켜본 뒤 "오타니는 15년 4억 4400만 달러(약 5770억 원) 계약을 거절한 소토와 메이저리그 통산 127홈런을 기록한 벨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CBS스포츠 역시 지난달 9일 "오타니의 실제 가치는 연 7000~7500만 달러(약 910억~970억 원)다. 그에게는 5년 3억 달러(약 3900억 원)의 계약을 준다 해도 아깝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