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오타니는 2023시즌 후 FA 권리를 획득한다. 오프시즌에 LA 에인절스에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최저 연 5000만 달러(약 650억 원)의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패트릭은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나선 데뷔 후 50경기 기록만 살펴보면 제이콥 디그롬(34·뉴욕 메츠)보다 탈삼진 수가 많고 게릿 콜(32·뉴욕 양키스)보다 평균자책점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로서는 데뷔 이후 500타석을 보면 테드 윌리엄스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쳤고 켄 그리피 주니어(53)보다 더 많은 타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오타니의 기록을 나열한 패트릭은 "5000만 달러면 오타니에게 충분한가? 슈어저와 올슨의 연봉을 합하면 연봉만 6000만 달러인 선수를 의미한다"고 팬들에게 반문했다. 팬들의 반응은 한 술 더 떴다. 이 소식을 전한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팬들은 연봉 5000만 달러가 너무 싸다면서 7000만 달러(약 910억 원)가 적절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괜한 호들갑은 아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워싱턴과 샌디에이고의 후안 소토(24), 조쉬 벨(30) 트레이드를 지켜본 뒤 "오타니는 15년 4억 4400만 달러(약 5770억 원) 계약을 거절한 소토와 메이저리그 통산 127홈런을 기록한 벨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가치를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CBS스포츠 역시 지난달 9일 "오타니의 실제 가치는 연 7000~7500만 달러(약 910억~970억 원)다. 그에게는 5년 3억 달러(약 3900억 원)의 계약을 준다 해도 아깝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