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더용에 '발목 잡힌' 맨유, 10점 만점에 3점 '악평'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2.08.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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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새로운 감독의 부임으로 새 출발을 해야 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평가는 최악이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2022~23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맨유와 첼시, 리버풀, 토트넘, 아스날의 이적시장 평점을 매겼다. 이번 평가는 10점 만점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었다.

5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8점의 토트넘과 아스날이었다.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4위로 마감한 후 토트넘 보드진에 스쿼드 개편을 요청했다"며 "6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테이션을 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가장 낮은 점수의 주인공은 맨유였다. 맨유는 10점 만점에 3점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후 많은 영입시도에도 낮은 점수를 받은 점은 충격이다.

프렝키 더용. /AFPBBNews=뉴스1프렝키 더용.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종료 후 맨유는 약점이었던 미드필더진 강화를 위해 바르셀로나로부터 프렝키 더용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더용이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결국 최근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맨유가 더용 영입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한다.

더용 영입에 사활을 거는 사이 반대쪽에서 폭탄이 터졌다. 바로 팀 내 최고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23시즌 타 팀 이적을 원한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시즌 맨유가 리그 6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무산되자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팀으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가족 사정'으로 불참했던 호날두는 최근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스페인 라요 바예카노와 친선경기에서 게임이 종료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이 포착돼 텐하흐 감독의 분노를 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매체는 "다가올 시즌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팀이지만, 정작 이번 여름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티렐 말라시아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세 선수만 팀에 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세 선수 모두 맨유에 도움이 되겠지만 팀의 큰 구멍은 아직 메워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더용과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호날두가 떠나려는 상황을 언급한 매체는 "만약 호날두의 소원을 들어준다면 적어도 한 명의 포워드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도 지난 시즌 맨유를 괴롭혔던 미드필더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또한 풀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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