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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LG맨' 이동현 "은퇴하던 날, 연락 온 후배 딱 1명"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8.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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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이동현. 2017.8.2/뉴스1  = LG 이동현. 2017.8.2/뉴스1




LG 트윈스의 '로켓맨' 이동현이 은퇴날 먼저 전화해준 선후배가 5명뿐이라고 털어놨다.

전 야구선수 이대형이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이동현과 봉중근이 출연해 은퇴날을 돌아봤다.

이동현은 "내 휴대폰에 분명 선후배 연락처가 20~30개가 있었다. 여기서 먼저 연락해준 건 5명뿐이었다"며 "선배한테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근데 후배는 딱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한명이 강남이었다. 강남이가 '선배님 그동안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습니다'라고 해주는데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대형은 "저도 은퇴 날 연락을 못 받았다. 은퇴하고 1년 정도 거의 놀다가 방송에 나갔는데 그제야 선후배한테 연락이 왔다. 이런 게 너무 싫다"며 공감했다.

'19년 LG맨' 이동현 "은퇴하던 날, 연락 온 후배 딱 1명"
/사진=이대형 유튜브 채널/사진=이대형 유튜브 채널
이동현은 또 2020년 해설위원으로 야구계에 복귀했지만, LG 쪽 락커룸을 한 번도 찾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락커뿐만 아니라 트레이너실에 잠깐 가서 인사도 할 수 있지 않냐. 난 한 번도 안 가봤다. 그냥 감독실에 잠깐 찾아가서 인사드리는 게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유를 묻는 말에는 "눈치가 보인다. 내가 애들을 많이 괴롭혀서 그런 것 같다. 그들을 불편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안 가는 것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때는 내가 기강을 잡아야 됐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운동하다 보니까 애들을 혼내야만 했던 순간이 있었다. 근데 그런 것들이 그만두고 나니까 미안함으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이동현은 무려 19년동안 LG에서만 뛴 'LG맨'이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2019년까지 활약했다. 두 번의 토미 존 수술과 한 번의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도 700경기 이상 등판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KBO 리그에서 700경기 이상을 등판한 투수 가운데,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한 팀에서만 모든 커리어를 채운 선수는 이동현 단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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