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뒤집은 '비키니 오토바이' 인플루언서 "또 탄다"더니…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2.08.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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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캡처/사진= 인스타그램여성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캡처/사진= 인스타그램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비키니 차림으로 동승한 여성이 또 한 번의 라이딩을 예고했다.



여성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지금 중대한 발표가 있어서 브이로그를 끝내자마자 영상을 찍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주 토요일 7시에 비키니 라이딩을 한 번 더 할 예정"이라며 "저와 함께하실 인플루언서 여성 두 분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확인하고 연락드리겠다"며 "단, 가계정은 답해 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이후 A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급히 어떤 사정이 있어서 내일 라이딩은 잠시 보류"라고 다시 공지한 뒤 라이딩 예고 게시물을 삭제했다.
여성 A씨가 인스타그램에 공지한 내용/사진= 인스타그램여성 A씨가 인스타그램에 공지한 내용/사진= 인스타그램
앞서 A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튜버 'BOSS J'와 함께 비를 맞으며 라이딩을 즐겼고, 관련 목격담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A씨는 신체 중요부위만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수영복을 착용했으며 BOSS J는 상의를 벗고 청바지만 입고 있었다.


영상을 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A씨와 BOSS J를 상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상 과다노출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A씨는 내사 착수 소식이 알려진 뒤에도 BOSS J와 함께 강남 대로변을 누렸던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양팔로 큰 하트를 그리거나 시민, 운전자들에게 손짓으로 인사를 건네는 등 라이딩을 즐겼다.

한편 BOSS J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퍼포먼스로 봐달라. 요즘 세상 살기 너무 팍팍하지 않냐"며 "그냥 자유롭게 바이크를 타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물론 사고 위험도 있으니 속도는 20~30㎞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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