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행 유력 좌완, 이달의 마이너 투수 선정+ML 콜업 '몸값 올라가나'

스타뉴스 양정웅 기자 2022.08.06 10:55
글자크기
토론토 시절의 맷 더모디. /AFPBBNews=뉴스1토론토 시절의 맷 더모디. /AFPBBNews=뉴스1


웨스 파슨스를 대신할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후보 맷 더모디(32)가 협상 소식이 들린 이후 점점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더모디가 트리플A 인터내셔널 리그의 7월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는 더모디는 올해 20경기(13선발)에 등판,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특히 7월 한 달 동안 5경기 23⅓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런 활약 속에 더모디는 하루지만 메이저리그(MLB)의 맛을 봤다.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와 더블헤더가 예고된 컵스는 로스터 규정에 따라 추가 등록 선수로 더모디를 선택했다. 그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8회 말 등판, 1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다시 트리플A로 내려왔다.



더모디가 이렇듯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초조해지는 건 NC 구단이다. NC는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파슨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올해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인 그는 5월 14일 인천 SSG전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등판이 없었다. 7월 19일 불펜 투구 이후 아예 공을 놓은 파슨스에게 NC는 임선남 단장이 직접 "미국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통보했다.

웨스 파슨스. /사진=NC 다이노스웨스 파슨스. /사진=NC 다이노스
이제 NC는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와야 한다.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현재 복수의 선수와 얘기를 하고 있다"며 "더모디도 유력 후보 중 하나다"고 밝혔다.

더모디는 지난 2016년 토론토를 시작으로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뛰었던 선수다. 통산 30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98경기에서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거뒀다. 선발 등판은 30회로 많지 않았지만 올 시즌에만 13번 등판하며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더모디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었기에 아시아 리그 적응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모디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컵스 구단과 협상을 펼쳐야 한다. 보류권을 풀기 위해서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더모디의 쓰임새가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이적료도 높아질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