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와 군사·기후 협력 중단…펠로시 대만 방문에 보복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2.08.0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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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중국이 5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과의 일부 대화와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한 채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대해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중단한다고 밝힌 조치는 △군 사령관 간 대화 △국방정책조정 대화 △군사해양안보협력 회의 △불법 이민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중단 △국제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 등 8가지다. 다만 중국의 대화·협력 단절 대상에 경제 및 외교 당국간 대화 채널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앞서 같은 날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을 제재하기로 했다. 제재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 입국 제한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 기간 차잉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예방하고 입법원(의회)을 찾아 차이치창 부원장(국회부의장 격)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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