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우울증' 13세 딸의 속사정…"게임 상대가 신체 사진 요구"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8.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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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소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13세 금쪽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5일 오후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13세의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 A씨가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A씨의 쌍둥이 딸 중 언니는 소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황. A씨는 딸의 우울증 원인에 대해 "게임하는 것 때문에 큰 딸과 다툼이 있었는데, 어느날 (딸이) 게임을 하던 중에 사이버 성범죄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그는 "게임을 같이 하던 상대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 당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성범죄 상담소에서 3개월간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사진=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당한 범죄는)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라며 "어른이 아이에게 접근해 친절하게 대해 환심을 산 다음,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며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가스라이팅의 일종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그루밍 성범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루밍 성범죄란 가해자가 피해자와 취미, 관심사 등을 공유하며 호감과 신뢰를 쌓아 심리적으로 지배한 상태에서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로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범죄로, 피해자는 자신이 성범죄를 당하고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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