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갔던 펠로시에 제재 때렸다…"중대한 내정간섭"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2.08.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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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으로부터 외국인에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특종대수경운 훈장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타이베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으로부터 외국인에 주는 최고 등급 훈장인 특종대수경운 훈장을 받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정부가 최근 대만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제재를 내렸다. 그가 대만을 떠난 지 이틀 만에 나온 조치다.

5일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펠로시 (의장)의 심각한 도발에 대응해 중국은 관련 법에 따라 그와 그의 직계 가족에 대한 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제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심각한 우려와 단호한 반대를 무시하고" 대만을 방문한 것에 대해 "중국의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짓밟은 것이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만행이 예상됐던 펠로시 의장은 아시아 순방 직전 공개한 방문 예정지에 대만을 포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일 말레이시아를 떠난 뒤 그날 밤 대만에 도착했다.



이에 강하게 반발한 중국은 4일 낮부터 사흘 일정으로 대만 주변 6개 지점에서 군사훈련을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 국방부를 인용해 이날도 중국 군함들이 중국과 대만과 사이의 실질적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대만해협 중간선(median line)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그래픽=뉴시스/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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