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또 걸렸어요" 급증…이대로면 재감염률 5% 넘는다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08.0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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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7894명 발생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7894명 발생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 2022.8.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코로나19(COVID-19) 재감염율이 곧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5일 "BA.5의 면역회피능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아마도 조만간 재감염률 5%를 넘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에서는 10%를 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재감염 증가는 불가피한 현상으로 본다.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재감염시 중증화 예방을 위해 4차 접종이 필요하다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고위험군은 재감염이 되면 더 나쁘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에 더욱 4차 백신을 맞으시라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재감염 추세는 하위 변이가 계속되는 이상 당분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외에는 각자 개인적인 방역을 잘 지켜주시는 것만이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10만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연일 증가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2901명이라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2027만3011명이다.


유행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5007명 늘었고 직전주같은 요일보다는 1.3배(2만7581명) 증가했다. 일주일간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이 멈추면서 직전주 대비 증가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대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다. 지난 5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20명으로 전날보다 10명 증가했다. 하루 새 사망자는 47명이 발생했다. 지난 5월22일(54명) 이후 75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누적 사망자는 2만5191명다.

BA.2.75(켄타우로스) 변이 감염자는 2명 추가돼 누적 16명으로 늘었다. 새로 감염이 확인된 2명은 모두 인천에 거주하는 30대다.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 하루 뒤인 30일 입국했고 31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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