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서울 관악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 철수를 본격화했다. 다만 지분 정리방안은 약 1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미용실·네일숍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헤어샵도 철수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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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24.19%) 외에도 8명의 개인주주와 10개의 사모펀드 및 투자조합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자금 조달 과정에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투자자들의 사전합의를 받아야 한다'는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흡수합병 및 추가투자가 이뤄진 만큼 일방적인 철수 결정에 대한 피해보상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와이어트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철수 방안을 논의했다. 와이어트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 방법을 알려달라"며 카카오에 공문을 보낸 지 한 달 만이다. 이 자리에서도 카카오 투자실 측에선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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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는 "투자금 회수방안에 관해 이야기 나눴지만, 구체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다. 추가로 얘기를 더 진행키로 했다"라고 귀띔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이해관계자도 많고 (투자)구조도 복잡하다 보니 카카오도 말을 아끼는 것 같다"라며 "국정감사가 열리는 10월 전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투자자 간담회는 경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결론이 나진 않았다"라며 "세부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