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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의 형님뻘"…얼마전 韓 다녀간 日의원의 망언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2.08.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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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의원 공식 홈페이지/사진=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의원 공식 홈페이지




일본 중의원 부의장까지 지낸 자민당 소속 의원이 자국이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라는 생각을 강조했다. 지난 5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일본 원로 정치인이다.

5일 아사히신문은 하루 전(4일) 에토 세이시로 중의원 의원(만 81세)이 자민당 회동에서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 형제국"이라면서 "분명히 말하자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그는 "한국과 확실히 연계하고 협조해, 한국을 잘 살펴보고 지도한다는 넓은 아량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일본이 더 위에 있다는 일본 기성세대의 오래된 생각을 여실히 보여준다.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표현에 대해 이후 기자가 질문하자, 에토 의원은 "우리나라(일본)는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던 적이 있다"면서 이를 두고 "어떤 의미에서 형님뻘로 보이는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국이 대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미일 관계를 대등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마찬가지로 한일 관계가 대등하다고 한국이 생각한다고 해도 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이후 국제적 위상, 국제기구 내 지위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잇단 발언이 자신의 신념임을 내비쳤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 속하기도 한 에토 의원은, 올해 5월 일한의원연맹 소속 다른 의원들과 함께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그의 발언에 대해 아사히신문의 고마키 아키요리 국제문제 전문 논설위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해온 말투와 비슷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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