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는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오후 7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미국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영상=SpaceX(스페이스X)
[서울=뉴시스] 오태석(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5일 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김성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장에게 다누리 관련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08.05. *재판매 및 DB 금지
오 차관은 "다누리는 달 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의 추력기 작동을 통한 방향조정이 계획돼 있다"며 "특히 9월 2일경 초속 0.17㎞의 속도에서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누리는 현재 태양 방면으로 항행 중이다. 앞으로 지구로부터 150만㎞ 떨어진 '제1라그랑주점'(L1)까지 날아간다. 이 지점은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5개의 라그랑주점 가운데 한 곳이다. 다누리는 약 1달간 초고속 비행하다가 지구 방향으로 궤적을 바꾸기 위해 초속 0.17㎞(시속 612㎞)까지 낮추는 최대 난관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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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은 지구에서 달로 직행하지 않고 약 600만㎞를 항행하는 경로를 일컫는다. /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그러면서 "연구진이 24시간 전세계 심우주지상국 안테나를 이용하고, 특히 우리나라 여주에 있는 안테나를 쓴다"며 "이를 통해 24시간 위치를 계속 추정하고 원궤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관제실에서 지속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누리가 목표대로 항행할 경우 12월 중순 달에 근접하며 12월 말쯤에는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할 전망이다. 이후 내년 1월부터 1년간 달 궤도를 하루에 12바퀴 돌며 각종 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학임무 중에는 달 극지방에서 물의 존재를 찾고, 2030년대 한국이 목표하는 달 착륙지 후보 탐색이 포함된다. 또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달 뒷면의 입자 분석 등 세계 최초 임무도 수행한다.
(서울=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 국내 최초 한국형 달 궤도 탐사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5일 오전 8시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된 다누리는 오전 9시40분께 지상과 성공적인 첫 교신을 마쳤다. 다누리는 12월16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게 되며, 같은 달 31일 목표 궤도인 달 상공 100km에 진입한 뒤 달 탐사 임무를 시작하면 성공이 확인된다. 이후 내년 1월 시험 기동을 시작해 2월부터 본 기동을 하며, 다누리는 하루 12회 달을 공전하며 달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