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누적 조회수 2억 5000만 뷰의 '전설의 군텐츠'인 장삐쭈 작가의 '신병'을 드라마화한 동명의 작품은 올레tv와 seezn에서 파트1이 공개되면서 단숨에 OTT 콘텐츠 주간순위 3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원작이 가진 스토리텔링의 힘과 드라마로 옮겨오면서 섬세한 군대 고증, 다양해진 캐릭터, 빠른 전개로 기존팬과 새 시청자를 모두 흡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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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반의 '모아이'라 불리는 '임다혜' 역을 맡은 전승훈 역시 원작에서 목소리 지원을 받은 듯 100% 완벽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최일구 상병' 역의 남태우 역시 쉰듯한 목소리에 차진 욕설까지 원작 캐릭터를 쏙 빼닮았고, '오석진 소위'(이상진)도 애니메이션에 그대로 빠져나오듯 역대급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이렇게 일명 '만찢남' 싱크로율을 만들어내기까지 감독은 인지도 중심이 아닌 연기력이 갖춰진 신인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400명이 넘는 배우들을 직접 만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1생활관 멤버들이 원작에 충실하다면 그 밖의 인물들은 좀 더 창의적으로 구성됐다. 이렇다할 악인이 없는 2생활관과 달리 제대로된 빌런을 3생활관에 등장시켜 긴장감을 더했다. 원작에서 박민석을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하는 '강찬석 상병'(이정현)의 비중을 늘리고 그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는 인물로 '김동우 일병'(장성범)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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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5화에의 마지막에는 이 작품의 진정한 빌런 '성윤모'의 등장을 알렸다. '이이이벼어엉 서어엉유우운모오'라는 개미소리같은 목소리로 역시 원작과 소름끼치는 싱크로율을 가진 얼굴로 전입신고를 해온 성윤모가 6화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막강 빌런의 등장과 함께 고문관에서 벗어나 한층 성장하는 신병 '박민석'의 활약과 끈끈해진 전우애를 다지게되는 1생활관 멤버들의 이야기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디테일하고 리얼한 군 생활 묘사와 살아숨쉬는 캐릭터들이 웃음과 공감을 준 '신병'이 앞으로의 에피소드에서도 호평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