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우리나라 첫 달궤도선 다누리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SpaceX 제공) 2022.08.05. *재판매 및 DB 금지
부모님과 발사 현장을 찾은 마이클(남·13세) 학생은 "한국의 위성체를 실은 팰컨9 로켓 발사를 보기 위해 엄마와 함께 왔다"며 "처음으로 발사 순간을 보게 돼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Cape Canaveral)에는 우주군 기지가 있고, 이곳에선 우주발사체(로켓) 발사가 수시로 우주로 날아오른다. / 사진=Google Maps(구글 지도)
과거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 순간을 바라보는 어린이들. 수년 전 미국 스페이스X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 사진=SpaceX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발사장 인근에서 로켓이 잘 보이는 지역을 공개하고 있다. 과거 미국 국민들이 발사장 인근에서 장사진을 이룬 모습. 수년 전 미국 스페이스X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 사진=Spac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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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미래세대 꿈 키울 무대로 보는 미국
미국은 우주를 미래세대에게 꿈과 개척정신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을 각각 창업한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선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고 꿈을 키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지난해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가 화성 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를 화성에 안착시키자 "여러분은 수백만 아이들과 젊은 미국인들에게 꿈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실패를 무릅쓰고 위대함에 도전하라'(Dare Mighty Things)라는 문구가 걸린 NASA JPL. 지난해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구진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는 모습.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반면 우주 역사가 짧은 한국은 아직 이런 문화가 조성되진 않았다. 누리호 1·2차 발사 당시에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 반경 3㎞ 내 육상 지역이 소개(疏開)된 바 있다. 국민들이 발사장 인근으로 진입하는 데도 여러 제약 사항이 뒤따른다.
한편 다누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다. 4.5개월 동안 달로 향하고 내년 1월부터 달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다누리를 발사시킨 스페이스X의 팰컨9은 인류 최초의 재사용 로켓이다. 통상 로켓은 발사 후 버려지는데, 창업자 머스크가 인류의 화성 이주와 우주여행을 위해선 저가의 로켓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했다. 다누리를 싣고 날아오른 팰컨9은 발사 10분 뒤 지상에 착륙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미국 국민들에게 우주 발사체(로켓) 발사 장면이 잘 보이는 장소를 공개한 내용. /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지난해 10월 누리호 1차 발사 당시 인근이 통제되고 있는 모습. /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