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 2주째 20%대, 부정평가 이유 '만5세 입학' 등장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촌지구대를 방문해 지구대 업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7.2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연속 20%대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이 2~4일 조사, 5일 밝힌 8월 첫째 주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24%가 긍정 평가했고 66%는 부정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다. 의견유보는 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8%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 24%, '잘못하고 있다' 66%

긍정평가는 지난주 28%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62%에서 4%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244명 중에서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 정권 극복',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안정적', '국방/안보'(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자는 661명으로, △'인사(人事)'(23%),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0%),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7%)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6%였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5%)이 포함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과반인 52%는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보수층은 잘하고 있다 44%, 잘못하고 있다 48%로 엇비슷했다. 세대별로 70대 이상에선 42%가 잘하고 있다, 37%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갤럽 측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 한국갤럽

민주당 39% > 국민의힘 34%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34%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23%,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여당과 제1야당 지지도 역전 기록은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이다. 갤럽은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최근 상승해 우열이 뒤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순애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7.29.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슷한 긍정평가를 기록한 때는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긍정평가 최저치가 2021년 4월 다섯째 주 29%였다고 갤럽은 덧붙였다.

이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이 응답했고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을 써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