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신기술" K스타트업에 줄섰다…싱가포르 'M360' 홀린 비결

머니투데이 싱가포르=류준영 기자 2022.08.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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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 - 싱가포르(종합)

"따로 만날 수 있을까요" 테마섹도 반한 K-스타트업 신기술
과기정통부-본투글로벌센터, 16개 K-스타트업과 싱가포르 M360 참가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코코넛사일로 등 해외 투자유치·판로개척 기대감

M360_피칭대회 모습_3/사진=본투글로벌센터M360_피칭대회 모습_3/사진=본투글로벌센터


K-스타트업들의 신기술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와 투자자들을 사로 잡았다. 글로벌 이동통신기술·산업 전망 콘퍼런스 'M360 2022'(Mobile 360 Asia Pacific 2022)에서다. '4D 이미징 레이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자회사인 파빌리온캐피탈의 투자 물망에 오르는 등 행사에 참석한 K-스타트업들에 대한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JW매리어트사우스비치에서 개최된 'M360 2022'에는 AI 반도체·자율주행 로봇·스마트시티·핀테크·메타버스 등 유망 분야 대표급 K-스타트업 16곳이 참여해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대 통신사와 관련 장비·소프트웨어 중소·중견업체들이 참여하던 M360에 'K-스타트업 전시부스와 발표세션'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본투글로벌센터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공동주최를 제안해 성사됐다.

"놀라운 신기술" K스타트업에 줄섰다…싱가포르 'M360' 홀린 비결
스타트업 발표세션에서 만난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저희 솔루션이 매우 이노베이티브(기술 혁신적)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부스를 찾은 테마섹·파빌리온캐피탈이 요청으로 추가 미팅을 갖기로 했다"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지 레이더'의 확장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기존에 점으로만 보였던 레이더 타깃을 4D 이미지로 구현한 기술로 물체와의 거리·높이·깊이 등의 상태, 속도 등의 움직임을 정밀 감지한다.

김 대표는 "우리 기술은 카메라처럼 사람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지 않고 점이 모인 이미지 형상으로만 보여준다"며 "개인 신분 노출로 CCTV를 설치하기 힘든 병실·요양원 등에 설치하면 환자나 어르신의 낙상 방지,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 등 사회적 베네핏(혜택)을 강조한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를 통한 원스톱 물류·화물 플랫폼으로 베트남에 진출, 해외 진출용 레퍼런스를 확보한 코코넛사일로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기업 텔릿, 아마존웹서비스(AWS), 화웨이 등의 파트너를 확보했다. 이들과의 서비스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열린 IR피칭데이도 K-스타트업의 독무대였다. 국내외 12개사가 경합을 벌인 결과,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개발업체 리벨리온과 360도 영상제작 솔루션을 지닌 포디리플레이가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스타트업 발표세션 전문가 토론회에선 "한국에선 기술창업이 2021년 사상 최초로 12만개를 돌파했다"는 얘기에 무대와 객석에서 놀람과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본투글로벌센터는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을 고려해 내년 M360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GSMA 측도 "한국에 더 많은 딥테크(첨단기술)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 행사를 아예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귀띔했다.

싱가포르 'M360' 휩쓴 K-스타트업…해외 '러브콜' 쏟아졌다
K-스타트업 부스 찾은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들 투자·협업 제안 잇따라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K-스타트업, 기술 측면에서도 독보적 평가"

M360 메인행사장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사진=본투글로벌센터  M360 메인행사장에서 열린 전문가 토론회/사진=본투글로벌센터
#5G(5세대 이동통신) 코어망과 기지국 기술을 개발해 네트워크 국산화 기반을 마련한 국내 스타트업 유캐스트는 호주 굴지의 '퍼블릭 세이프티' 통합솔루션 전문업체 A사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호주 대기업이 유캐스트에 손을 뻗은 건 이 회사가 배낭·캐리어형에 재난망용 이동기지국뿐만 아니라 해상에서 사용하는 선박형 이동기지국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폐쇄형카메라(CCTV) 기반 영상관제솔루션(VMS)을 개발·운영중인 이노뎁은 캄보디아 텔코(통신사업자)들로부터 투자유치 및 공동 협력사업을 제안 받았다. 이노뎁 전략기획실 김형헌 책임은 "저희 부스를 찾은 참관객들 대부분이 도시 상황 관제에 특화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개발과 관련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부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 김호정 부장이 참관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부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사(오른쪽), 김호정 부장이 참관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이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JW매리어트사우스비치에서 열린 'M360 2022'(Mobile 360 Asia Pacific 2022) K스타트업 전시회에서 거둔 성과다. M360은 모바일·디지털 전환 분야의 기술·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왔다. '디지털 국가 건설'을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는 1일차 콘퍼런스와 2일차 스타트업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스타트업 세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가 GSMA와 함께 마련했다. GSMA가 외부 기관과 공동 기획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트업 세션엔 국내 스타트업 16곳이 참가했다. AI 반도체·자율주행 로봇·스마트시티·핀테크·메타버스 등 유망 분야에서 국내 통신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거나,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들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해외 투자사 총집결 '기술 호평'…해외 판로개척 '청신호'=국내 벤처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경쟁력 있는 K-스타트업이 해외 투자사나 제휴업체를 찾아나서고 있다. 본투글로벌센터 측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을 계기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국내 스타트업과 손잡으려는 해외 기업들도 늘고 있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수의 박재준 대표가 참관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세수의 박재준 대표가 참관객에게 자사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AI 기반 재생에너지 예측 플랫폼을 들고 나온 세수의 박재준 대표는 "이틀 간 독일 국제협력공사(GIZ)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통신업체 관계자들과 연달아 미팅을 가졌다"며 "동남아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디지털 플랫폼을 많이 기다린 듯 것 같다. 굉장한 기회가 열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싱텔이노브8(SingTel Innov8)벤처스의 에드가 하드레스 대표도 "2025년까지 전세계 생산시설의 RE100 전환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수와 같은 저탄소 관련 디지털 기술은 최근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라며 치켜세웠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말한다.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전시품을 딱 하나만 고르라면 '로더(토사를 퍼서 덤프트럭에 옮기는 건설장비) 장난감'이었다. 팀그릿의 '사물인터넷(IoT) 특화형 실시간 영상 웹 서비스'를 적용, 노트북으로 로더 장난감을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관람객들은 이 장난감을 들어도 보고 노트북 제어시스템을 유심히 쳐다보는 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팀그릿은 일본 5G 사업자인 교세라그룹에 로봇 원격제어 솔루션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김기령 팀그릿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장제어솔루션 전문기업 B사와 IBM 싱가포르법인으로부터 추가적인 솔루션 소개서를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팀그릿 김기령 대표(가운데)가 직원들과 전시부스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팀그릿 김기령 대표(가운데)가 직원들과 전시부스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한 K-스타트업들은 기술 측면에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도 "GSMA가 이번 스타트업 행사를 최초로 외부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와 공동으로 기획한 것은 국내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국내 유망 디지털 스타트업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협업 등의 판로 개척 및 투자 유치의 물꼬를 튼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싱가포르텔레콤(싱텔), KT 등 이동통신사, 퀄컴·화웨이 등 통신장비기업, 동아시아 각국 IT정책 부처 책임자 등 1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젠 '골리앗' 통신사가 '다윗' 스타트업에 먼저 손 내밀 때"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DX 시대 대전환의 열쇠, 디지털 교류' 주제 기조강연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이젠 통신사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뒤에 있던 스타트업에게 맨 앞자리를 양보하십시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3일 '디지털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시대, 통신사와 스타트업 간 디지털 교류'를 주제로 열린 'M360 2022'(Mobile 360 Asia Pacific 2022) 기조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M360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를 정해 논의하는 이동통신기술·산업전망 콘퍼런스다. 이번 행사는 2일부터 이틀 간 싱가포르 JW매리어트사우스비치에서 개최됐다.

김종갑 센터장은 "코로나19(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메타버스와 같은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이 아시아태평양 경제에 많은 기회를 안겨줬다"며 "바야흐로 DX 시대를 관통할 성장 전략은 통신-첨단기술 간 융·복합에 있으며 보다 나은 BM(비즈니스모델은)은 신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동통신사는 광범위한 인터넷 연결성을 제공하며, 최근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신기술도 이런 연결성 위에 존재한다"며 "앞으로 이통사와 실력 있는 스타트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서비스를 예로 들며 "예전에 통신사들은 그저 인터넷망만 제공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실제로 수익은 OTT 업체가 다 챙겨가자 뒤늦게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에 뛰어들고 망 이용료 부과 논쟁도 여전히 평행선"이라고 지적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이제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향후 OTT 말고도 헬스케어 서비스도 통신망을 따라 제공될텐데, 어쩌면 헬스·바이오 서비스가 미디어 콘텐츠 시장보다 더 클 수 있다"면서 "이젠 옛날과는 정반대로 통신사가 먼저 나서서 스타트업에 어프로치(approach·접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통신사라는 덩치가 매우 큰 '골리앗' 기업과 규모가 매우 작은 '다윗' 수준의 스타트업 간의 협업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고 꼬집는다. 김 센터장은 이에 대해 '속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통신사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적용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면 스타트업은 매일, 매달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 숙명을 지녔다"며 "스타트업의 이런 속도를 글로벌 통신사가 따라 잡기엔 한계가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속도의 문제는 서로 상대방을 맞춰가는 노력과 작업이 중요한 데 이를 태만히 해왔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디지털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교류'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서 지속적인 비즈니스모델 혁신이 필요한 통신사와 스타트업들이 서로의 니치(Niche) 포인트를 발견하고 협업점을 계속적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뜻한다.

김 센터장은 "통신사나 스타트업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각자 다른 체질을 서로 맞춰가는 배려가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통신과 기술, 산업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어 트릴 때 비로소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이 이뤄져 한계 없는 만남과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K-스타트업 독무대 된 'M360' 피칭데이...말레이 첫 유니콘도 주목
IR 피칭데이서 K-스타트업 '포디리플레이·리벨리온' 최우수상
말레이 첫 유니콘 '카썸' 등 아태지역 스타트업 활약상도 주목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JW매리어트사우스비치에서 개최한 'M360 2022'(Mobile 360 Asia Pacific 2022)에선 △K-스타트업의 혁신기술 발표 및 전시 △해외 유니콘 특별강연 및 전문가 토론회 △IR(기업공개) 피칭대회 △글로벌 통신사·VC(벤처캐피털) 등과의 일대일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전시회장과 콘퍼런스장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서지오 살바도르 카썸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서지오 살바도르 카썸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말레이시아 첫 유니콘 특별강연…"플랫폼에 머물지 말고 생태계 구축하라"=먼저 콘퍼런스장에선 아태지역 대표 유니콘의 특별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지난해 기업가치 1조원을 훌쩍 넘기며 말레이시아 최초 유니콘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중고차거래 플랫폼 '카썸'(Carsome)이다. 지난해 같은 중고차 플랫폼으로 호주 증시에 상장된 '아이카아시아(iCarAsia)'를 인수하고 축구장 4개 넓이의 공식 인증 센터를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인 서지오 살바도르 씨는 무대에 올라 "카썸의 사업은 사실 새로운 솔루션이 아니었지만 대만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현지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우리 서비스의 고도화에 필요한 스타트업은 즉각 인수하는 한편, 중고차 유지·보수 서비스, 자동차 정비 인력 양성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왔다"며 "사실상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머무는 게 아니라 중고차 생태계를 완성해 나갔던 게 유니콘으로 성장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카썸은 올해 2억 9000만 달러(약 3803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전문가 토론 행사에선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 퓨처랩벤처스,  텔스트라벤처스, BCG디지털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나와 통신사와 스타트업간 긴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전문가 토론 행사에선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 퓨처랩벤처스, 텔스트라벤처스, BCG디지털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나와 통신사와 스타트업간 긴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통신사-스타트업간 협업 프로세서 미리 구축하라"=전문가 토론에선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와 퓨처랩벤처스, 텔스트라벤처스, BCG디지털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나와 통신사와 스타트업간 긴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우스만 로드히 퓨처랩벤처스 매니저는 "통신사들은 지금까지 대·중견기업들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소싱받고 신규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최근 들어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연되는 등 제때 필요한 기술·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은 통신사가 원하는 서비스 상품을 단시일에 개발해 바로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통신사와 스타트업간의 협업·공동 사업화 프로세서를 미리 구축해 놓아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크플로우가 IR 피칭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링크플로우가 IR 피칭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IR 피칭대회는 전문 심사위원 6명과 온·오프라인 청중심사단이 함께 참여하는 오디션 형태로 운영됐다. △포디리플레이 △리벨리온 △링크플로우 △센스톤 △이머시브캐스트 △코코넛사일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팀그릿 등 국내 스타트업 8팀과 △비지오 △리얼리티 디텍터 △버츄얼테크 프론티어 △벌스팩셜 등 해외 4개사가 경합을 벌여,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개발업체 리벨리온과 360도 영상제작 솔루션을 개발한 포디리플레이가 최종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광고차단 손실복구 솔루션을 개발한 '애드쉴드', 코딩 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도다마인드', 실시간으로 사람처럼 반응하는 AI 아바타를 개발한 '디엠랩'이 테크매칭을 통해 해외시장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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