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원가 '절반' 줄인 기술, 디스플레이 전시회서 첫 공개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08.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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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사진제공=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산업통상자원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혁신공정사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를 통해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혁신공정사업 홍보관은 과제 수행을 통해 성과를 얻은 총 10개 과제의 시제품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검증 테스트베드로 충남에 구축중인 혁신공정센터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혁신공정사업은 중국 등 경쟁국 업체들이 한국에 대한 추격을 가속화하던 2017년 당시 OLED 기술과 시장 사수를 목표로 기획된 이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19년 출범한 사업이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번 전시에서 과제 수행 기관들은 초저원가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비롯해 새로운 일상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인다.



△OLED 생산원가를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QHD(2560x1440)+ 패널(삼성디스플레이) △4세대 OLED로 불리는 초형광 소재·소자기술(경희대) △패널 일체형 잉크젯 컬러필터 공정기술(나래나노텍) △OLED 표면분석기술을 혁신한 LDI-TOF(레이저 탈착 이온화 토프) 질량분석장비(아스타) 등 기술들이 공개된다.

자동차 핸들, 손잡이 등에 적용된 스트레처블 터치모듈(삼보모터스)과 롤러블 TV를 가구에 적용하여 수납장 등의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게 해주는 구동 기구(모든테크), 개인용 디스플레이 제품 보안을 한 단계 강화시킬 정맥인식센서(KAIST) 등 융복합 시제품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또 소·부·장 기업의 신기술 검증을 위해 패널기업이 보유한 R&D(연구개발) 라인 수준의 시설이 구축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충남TP)의 주요 기능도 성과홍보관을 통해 함께 소개된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혁신공정사업이 종료되는 2025년까지 OLED 시장의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며 "무기발광 예타 등 미래를 대비한 R&D 전략을 적극적으로 제시해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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