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사진=홍순빈 기자
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성하이텍 상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2차전지 장비, IT, 방산산업에서 완성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성하이텍은 이들에 걸맞은 맞춤형 정밀부품 장비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은 8000종 이상의 정밀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1마이크로미터(㎛) 이내의 공차 만족이 가능하다. 이들 장비는 산업기계, 반도체 장비 등 고품질을 요구하는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올해부턴 2차전지, 방산, IT 관련 부품사에 공급 계약을 체결해 향후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전세계에서 현재 대성하이텍을 포함해 10개 기업만이 스위스턴 자동선반을 생산하고 있기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며 "스위스턴 자동선반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8~20%이며 올해 매출액은 64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을 준비하며 다른 기업들의 증권신고서를 많이 읽어봤는데 대성하이텍만큼 전방산업이 다각화된 곳이 없었다"며 "2차전지 시장을 타겟으로 부품을 생산하는 '컴팩트 머시닝 센터'도 현재 LG에너지솔루션 (331,000원 ▲3,000 +0.91%), 세아메카닉스 (3,425원 ▼5 -0.15%) 등에 납품되고 있고 저희는 향후 미국, 이탈리아 등지로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그는 "기술의 고도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고부가가치 첨단 시장 진출, 상장 후 높아진 대외 신인도 등을 통해 글로벌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대성하이텍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사업을 영위해왔다"며 "현재 25개국 75개의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고 신규 사업 진출 시너지로 고객사를 더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하이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332만2560주로 희망 공모가는 7400~9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246억~299억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983억~1195억원이다. 오는 4~5일 기관 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9~10일 일반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최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면 100억원은 고부가가치 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40억~50억원 정도는 장비 개발에, 나머지 50억원은 은행부채 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투자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기업가치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친화적 정책, 주주배당 환원 정책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