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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스 없어도 '연 매출 2조' 가뿐…자신감 드러낸 삼바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08.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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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목표치 잇따라 상향조정



삼성바이오로직스 (870,000원 ▼14,000 -1.58%)가 실적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올 들어 잇따라 실적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예상대로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자회사 없이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게 된다. 올 상반기 글로벌 제약사들과 대형계약을 체결한 데다 하반기 공장의 풀가동이 예상되는 영향이다. 고환율 수혜도 감안했다.
에피스 없어도 '연 매출 2조' 가뿐…자신감 드러낸 삼바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연초에는 올해 매출이 작년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20% 중후반(1분기 후), 30% 초반(2분기 후)으로 수치를 올렸다. 이를 적용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매출을 1조8816억원(연초·20% 적용)→1조9600억원(1분기·25%)→ 2조384억원(2분기·30%) 순으로 예상한 것이다. 2분기부터 자회사가 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고려하지 않은 값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제약사와 대형계약을 많이 체결하는 등 수주 실적이 좋았다"며 "고환율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에만 일라이 릴리, MSD,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7곳과 총 8200억원 규모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1000억원이 넘는 계약만 4건이다. 1년 전 1150원 안팎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300원대에서 머물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매출 비중이 78%로 환율 상승기 수혜를 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이미 별도기준 매출이 1조원(1조150억원)을 넘었다. 실적 발표 전까지만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더해도 9800억원에 못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정기유지 보수로 2공장 가동률이 2분기 절반가량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3공장 가동률 및 환율 상승이 더해지면서 되레 매출이 늘었다.



하반기도 호실적이 확실시된다. 그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이 좋았다. 계절적 요인은 아니지만 생산능력이 보강되면서 계단식 성장을 해온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슬로우 다운(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한 정기 유지보수 기간)이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없다"며 "1~3공장 모두 풀가동이 점쳐진다"고 했다. 증권가에서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111만8235원)를 소폭 상향한 상태다.


이달에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원료의약품 시험생산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현재 mRNA 백신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잠재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면서 항체의약품 중심 현 사업 포트폴리오를 mRNA, pDNA(플라스미드 DNA), 바이럴벡터 등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확장해나겠단 계획을 세워뒀다.

오는 10월 생산능력이 25만6000리터(ℓ)로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 부분 가동도 예정돼있다.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공장이다. 4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 생산량에 30%(62만ℓ)를 차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긴 오는 10월 4공장 6만ℓ 부분 가동에 나서기로 했다. 5개사 총 7개 제품 계약을 체결해 바로 매출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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