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기자의 '조국 사태' 후일담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2.08.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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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조국의 시간, 윤석열의 시간'

정치부 기자의 '조국 사태' 후일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를 출입했던 기자가 당시 조국 민정수석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 각각 지명되면서 벌어졌던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책으로 엮어 냈다.

백대우 TV조선 기자가 15년 가까이 정치부를 출입하면서 겪었던 각종 정치 상황들과 정치에 기대하는 우리의 바람들을 영화와 노래, 소설과 시 등을 바탕으로 풀었다.



가장 최근인 제20대 대선에 대해선 비교적 자세하게 저자가 보고 느꼈던 부분을 서술했다.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구현됐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썼다.

정치인 윤석열의 언어코드, 대선 역사상 처음으로 스윙보터로 떠오른 MZ세대도 정치부 기자 입장에서 분석했다.



'윤석열 정부'의 앞날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를 비롯해, 통치자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고전 작품과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각종 사건사고에 비춰 서술했다. 미국 백악관과 청와대 건물을 비교해 대통령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지금 시행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도 비교 분석했다.

바흐의 대위법을 차용해 부부동반 정치의 장단점을 서술하고, 배우 김혜수 주연의 '직장의 신' 드라마를 언급하면서 비정규직 문제를 짚어보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조국 장관과 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장관은 각각 어떤 연유에서 임명됐고 어떤 기댓값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정치부 기자의 시각에서 짚어봤다.

영화와 클래식 음악, 각종 미술 작품과 예능 프로그램 등을 소재로 국회 출입기자 시절 겪었던 각종 취재 뒷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국의 시간, 윤석열의 시간/ 백대우 / 정가 1만7000원/ 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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