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베트남 BSC증권 인수에 이어 전략적 MOU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2.08.04 10:08
글자크기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 응옥 람 BIDV은행장(왼쪽 세번째),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왼쪽 네번째)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체결식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증권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와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 응옥 람 BIDV은행장(왼쪽 세번째),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왼쪽 네번째)를 포함한 양사 관계자들이 체결식이 끝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증권


하나증권은 베트남 1위 국영은행(BIDV) 자회사인 BIDV Securities(이하 BSC증권)와 전략적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증권은 지난 3월 BSC증권의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신사업 확대·디지털 전환·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등 신남방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베트남 금융시장에 하나금융그룹 DNA를 성공적으로 공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하나증권은 BSC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년간 베스트 리서치 하우스로 자리잡고 있는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의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노하우와 DNA를 젊은 조직 BSC증권과 공유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의 약 3400만 MZ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플랫폼도 구축한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가 특화되지 않은 현지 사정을 반영해 하나증권의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 원큐스탁(1Q Stock)같은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외에도 BSC증권의 베트남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증권 손님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투자와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자산운용, IB(투자은행) 등 연계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투자와 운용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은 "하나증권의 비즈니스 역량 및 DNA가 BSC증권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베트남 브로커리지 톱 3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과 은행의 BIDV그룹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 프레스룸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이종승 하나증권 부사장, 레응옥람 BIDV 은행장, 응우엔 쥬이 비엔 BSC 대표이사를 포함한 총 2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BSC증권은 1999년 11월 설립돼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증권사다. 베트남 1위 국영은행 BIDV가 79.9%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중개업, 증권인수업, 투자자문업, 파생상품거래업, 자기자본거래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 기준 26위로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1위, 당기순이익 188억원, ROE(자기자본이익률) 22.2%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