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SGI서울보증, 코리아크레딧뷰로는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오후 SGI 서울보증 본사에서 (왼쪽부터) KT 최준기 본부장, SKT 장홍성 담당, LGU+ 전경혜 담당, KCB 한창래 부사장, SGI 온민우 본부장이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모습./사진제공=SKT
통신 요금 납부 정보에는 월 납부액과 연체 이력은 물론 구독 등을 포함한 여러 부가서비스, 소액결제 등의 금융정보가 종합돼 있으며, 특히 통신3사의 정보를 종합하면 보다 입체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다는 게 5개사의 구상이다. 중국의 알리바바가 '즈푸바오'의 온라인 쇼핑 결제 정보, '알리페이'의 공과금 납부 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농민 등 금융취약자에 특화된 신용평가모델을 구축한 모델과 유사하다.
합작법인은 통신3사가 각각 26%씩 지분을 출자하고, SGI서울보증과 KCB는 전략적 투자자로서 각 11%의 지분을 출자한다. 이를 위해 5개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으며 △준비법인 설립 △CEO 공개 모집 △기업결합승인 후 사업권 신청 등의 절차를 차례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통신 3사는 최근 치열한 경쟁과는 별개로 ESG 활동에 힘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공룡기업에 맞선 토종 앱마켓 공동 투자, 편의성·보안성을 모두 갖춘 본인인증 서비스 'PASS' 협력, ESG 경영확산을 위한 공동 펀드 조성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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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SGI서울보증 본사에서 열린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에서 5개사는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이뤄내겠다"면서 "통신3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최초의 사례인 만큼, SGI서울보증·KCB와 함께 합작법인의 성공적인 설립과 사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