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편의점 숏드라마, 조회수 1억회 찍었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2.08.0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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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편의점 숏드라마, 조회수 1억회 찍었다


CU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 쇼츠 드라마가 39일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 편의점업계가 선보인 콘텐츠 중 최단 기간 최다 조회수로 전 국민이 2번씩 드라마를 시청한 셈이다.

지난 6월 27일 선보이기 시작한 유튜브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이 4일 현재 무려 1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총 20부작인 편의점 고인물은 CU 아르바이트 9년 차인 스태프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제작은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백수세끼'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감성의 웹드라마 장르에서 두터운 팬덤을 확보 중인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맡았다. 올해 초 CU와 플레이리스트는 업무협약을 맺고 드라마를 활용한 콘텐츠 지식재산(IP) 제작과 연계 상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편의점 고인물 조회수를 단순 시청률로 환산하면 약 5.0%다. 지난 7월 지상파 1~10위 인기 드라마의 평균 시청률이 8.9%인 점을 감안하면, 편의점 고인물은 6~7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대규모 자본이나 톱스타를 투입해 제작한 대기업 브랜디드 콘텐츠나 광고 영상의 조회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편의점 고인물의 인기로 인해 CU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CU튜브'의 월간 조회수는 방영 전 대비 28.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규 구독자수도 같은 기간 6.2만여명이 늘었다. 20부작의 에피소드 중 4편이 유튜브 공식 인기 급상승 쇼츠에 랭크되기도 했으며,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 콘텐츠 반응지수(PIS)도 약 360만 건에 이른다.



CU는 편의점 고인물의 순수 광고 효과를 33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편당 1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액수로 평균 영상 조회수 광고비로 환산하면 무려 130배가 넘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이다.

편의점 고인물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편의점 고객과 스태프가 평소에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을 재치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기획이 주효했다. 1분 이내에 기승전결을 담아낸 쇼츠 포맷을 실험적으로 시도하면서 감각적인 영상 편집을 도입한 것도 인기 배경이 됐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편의점 고인물의 흥행은 새롭고 실험적인 포맷과 공감 가는 내용을 통해 자발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부응하며 편의점 고인물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과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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