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관광 세일즈맨' 변신 오세훈 "세빛섬, DDP 오세요"

머니투데이 호찌민(베트남)=기성훈 기자 2022.08.0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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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미디어 대상 '서울관광설명회' 개최-박항서 감독 홍보대사 위촉

베트남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항서 축구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베트남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지난 3일 오후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항서 축구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베트남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류 대중문화와 뷰티·패션에 관심이 높은 베트남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서울관광 세일즈에 나섰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3일 베트남 호찌민 롯데호텔 사이공에서 서울과 호치민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서울관광설명회 '소울풀 서울 나이트(SOULFUL SEOUL NIGHT)'를 개최했다.

베트남은 코로나19(COVID-19) 발생 이전인 2019년 전체 방한객 순위가 7위일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2019년 약 55만 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였다. 베트남은 또 한국 대중문화와 뷰티에 대한 관심도도 매우 높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48.1%로, 일본(16.1%), 프랑스(10.8%)를 제치고 5년 연속 베트남 최대 화장품 수입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관광설명회는 코로나19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던 서울관광 재개의 신호탄을 알리는 행사로, 설명회 현장은 한강 피크닉을 테마로 꾸며졌다. 바닥에는 잔디를 깔고 벽면에는 한강의 밤하늘을 띄웠으며, 피크닉의자와 테이블을 놓았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관광 분야에서도 중요한 동반관계에 있다"고 강조하며 청와대, 세빛섬,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서울의 명소를 직접 소개했다.

여기에 이날 관광설명회 현장에서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서울관광 글로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지난 2017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2018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4강 진출,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선 베트남 최초의 우승을 거두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갔다. 지난 5월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오 시장은 "박 감독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베트남 국민들의 한국과 서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서울과 베트남의 가교로서 '매력 특별시' 서울을 알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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