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불량' 현대·벤츠·포드 등 5만2000여대 리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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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베뉴(QX)현대자동차 베뉴(QX)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다산중공업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6개 차종 5만2375대의 제작결함에 대해 해당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베뉴 5만1695대는 앞 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가스발생기)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되고,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25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부품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400 4MATIC 등 13개 차종 371대는 공기 현가장치(에어 서스펜션)에 연결된 공기압축기 압력 방출밸브의 부식 및 고착으로 차량의 높이가 최저 지상고보다 낮아지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적발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달 2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익스페디션 260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하고,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다산중공업에서 제작·판매한 다산고소작업차 49대는 전선릴 등 미인증 부착물 추가 설치로 인증하중을 초과(약 350kg)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전국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미인증 부착물 탈거 등이 가능하다. 제작사에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세부적인 리콜 대상 여부와 제작결함 사항은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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