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삼성인상' 받았던 스틴지아노 부사장, 회사 떠났다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2.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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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행사에서 조 스틴지아노 당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2020년형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12020년 1월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0''행사에서 조 스틴지아노 당시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무가 2020년형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북미 TV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끈 성과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던 조셉 스틴지아노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 북미총괄 SEA(미국법인) 부법인장(부사장)이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스틴지아노 부사장은 지난달 미국 통신솔루션 업체인 퍼스트 오리온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트 오리온은 미국 아칸소주에 본사를 둔 통화솔루션 회사다. 지난해 삼성전자 최초 외국인 부사장을 지냈던 팀 백스터 전 북미사업 총괄 대표 겸 CEO(최고경영자)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 기업이기도 하다.



스틴지아노 부사장은 일본 오디오 전문 기업 D&A 홀딩스, 소니 등에서 근무하다 2009년 말 SEA에 입사했다. 삼성전자는 1978년 미국법인을 세우면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1997년 삼성전자 텔레커뮤니케이션스 판매 법인을 따로 설립했다가 2014년 두 법인을 합쳐 현재의 SEA 구축했다.

스틴지아노 부사장은 2012년 말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며 상무로 승진했다. 당시 그는 북미 TV 시장에서 압도적 초격차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한 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 승격과 함께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후 2017년 전무로 승진했고, 2020년 말 부사장직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승진 인사 당시 "스틴지아노 부사장은 미국 CE 영업 전문가로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매출 지속성장과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밝혔다.

스틴지아노 부사장은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여러 차례 발표를 맡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CES는 세계 최대의 전자·IT(정보통신) 전시회로 업게에서 갖는 의미가 큰 행사다. 100여곳이 넘는 업체들이 전시에 참가해 당해년도 신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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