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중국의 격렬한 반발 속 방문한 대만의 타이베이 의회에 도착하며 취재진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뉴스1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은 나뉠 수 없는 하나이고 따라서 중국 정부는 오직 하나라는 이데올로기입니다.
양안은 중국과 대만을 의미합니다. 당시에는 중국과 대만이 혈통적 관계와 문화적 연대감을 지닌 공동체라는 대전제에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국공 내전을 거쳐 국민당을 대만으로 쫓아내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건국했습니다.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등식을 전제하는 중국 대륙의 입장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만이 중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유일한 합법 정부입니다.
따라서 중국은 대만을 홍콩, 마카오처럼 특별자치구역으로 간주합니다. 중국 입장에서 대만의 독립은 곧 공산당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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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입장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며 대만과 가장 가까운 중국 영토에 군사 장비를 집결시키고 대만 해협에 전투기를 배치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