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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병'은 온라인쇼핑 중…입대 전보다 의류·화장품 더 산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2.08.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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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국민카드자료=KB국민카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들은 군 생활 중에도 의류·화장품 등 온라인쇼핑이나 교육·도서 등 자기계발에 지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대 직후에는 이동 등의 제약으로 지출을 줄이지만, 복무기간이 길어지고 사회 복귀를 앞두고는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KB국민카드는 최근 3년(2020년 1월~2022년 6월) 간 나라사랑카드 발급 회원의 매출데이터를 토대로 군 입대 전후와 복무 기간별, 업종별 소비 이용행태를 분석해 3일 공개했다.

우선 입대 직후 오프라인 사용처가 한정되면서 음식점과 편의점 등 주요 생활밀착 업종 이용은 대폭 줄어들고,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품목을 살펴보면 군 입대 전보다 △의류/신발 △디지털 소품 △교육/도서 △화장품/바디/헤어 제품 지출이 늘었다. 특히 의류와 신발 소비가 가장 많이 늘었는데, 휴가나 제대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병 급여가 오른 것이 온라인쇼핑이 늘어난 한 원인이라고 KB국민카드는 분석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일반 병사 급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월 급여로 50만원 이상을 지급받고 있다"며 "휴대전화 사용 확대, 입대 전 대비 정기적인 급여와 사용처가 한정된 환경이 복무 기간 중 온라인 쇼핑몰 이용 증가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무기간이 길어질 수록 지출이 늘어나기도 했다. 군 입대 후 1~2개월 시점에는 월 이용건수는 18% 늘어난 반면, 이용금액은 35% 줄었다. PX 등에서 소액으로 자주 돈을 썼다는 의미다.


반면 입대 3~8개월 시점이 되면 입대 전 대비 월 이용건수는 18%, 월 이용금액은 12% 증가했다. 9~14개월이 되면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23%, 16% 늘었다. 입대 15~18개월에는 월 이용건수는 41%, 월 이용금액은 80% 각각 급증하는 등 제대를 앞두고 소비가 증가하는 행태를 보였다.

한편 군인들은 복무기간 동안 전체 카드결제의 37%를 PX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PX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시기는 군 입대 후 3~8개월 시점이었다. 이 시기 전체 카드결제 중 PX 이용건수 비중은 42%, 이용금액 비중은 39%까지 높아졌다. 반면 전역을 앞둔 15~18개월 시점에는 PX 이용건수 비중은 25%, 이용금액 비중은 2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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