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플라스틱, 2분기 영업이익 115억...전년比 39% 증가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08.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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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의 주력 고기능성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제조하는 김천 POM 생산공장 전경.코오롱플라스틱의 주력 고기능성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POM)을 제조하는 김천 POM 생산공장 전경.


코오롱플라스틱이 올 2분기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수치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3.3% 증가해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잠정실적을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316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신장했다. 2분기 최대실적의 견인차는 POM(폴리옥시메틸렌)이었다. 글로벌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재 POM는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10년 새 50% 가까이 수요가 늘어났지만 대규모 증설과 같은 공급량 확대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의 향후 5년 내 추가 증설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진입장벽 또한 높다. 게다가 고기능성 소재를 제조하는 업체도 코오롱플라스틱을 포함해 소수다.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비용 상승,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와 가전시장 위축 등 외부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대형 고객사와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면서 "향후에도 우수한 품질의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컴파운드 사업 및 신사업 확장도 모색 중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았던 컴파운드 사업을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미래 수요를 기반으로 차세대 먹거리인 특수 신소재 등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사업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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