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자고지서, 이르면 내년부터 원하는 플랫폼에서 수령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2.08.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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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ISA/사진제공=KISA


현재 특정 플랫폼에서만 확인해야 하는 각종 공공·민간 모바일 전자고지서를 내년부터는 사용자가 원하는 플랫폼에서 볼 수 있게 된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이원태)는 3일 더 편리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정착을 위해 이용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체계 개편을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한 기관은 2018년 12개에서 현재 493개로 늘었다. 공인전자문서 중계서비스 기관도 같은 기간 6개에서 11개로 증가했다. 그간 KISA가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과 진입장벽 완화 등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이를 통한 우편발송 비용 절감 규모는 연간 338억원, 탄소절감 효고는 3380톤에 이른다는 게 KISA 측 설명이다. 이외에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이용 편의성 증가, 고지서 수신률 향상 등 효과도 있다.



그럼에도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이용은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송기관이 선택한 특정 플랫폼을 통해 일방적으로 전자고지서가 발송됐기 때문이다. 수신자가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자고지서를 받아볼 수 없었던 것이다.

KISA는 기존 모바일 전자고지 시스템을 △이용자 선택권 강화 △중계자들 간 시스템 연계를 위한 표준 연계체계 마련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발송자와 수신자가 이용하는 플랫폼이 다르더라도 원활한 전자고지서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표준 연계체계를 마련해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발송기관은 특정 플랫폼 중계자와 계약을 맺었다더라도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는 수신자에게도 전자고지서 발송이 가능해진다. KISA 관계자는 "현재 시스템 등 프로토콜이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말까지 중계기관들과 시범검증 단계까지 수행할 것"이라며 "내년 정식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한편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는 2013년 더존비즈온을 시작으로 포스토피아, 아이앤텍, 카카오페이, KT, NAVER(네이버), NHN페이코, SK텔레콤, 비바리퍼블리카, LG유플러스, KB국민은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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