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산 과자 수입 제재 조치에…국내 제과주 급등세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08.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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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장 초반 제과주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이 대만 제과 제품들의 수입을 제재하고 나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42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크라운제과 (8,090원 ▼10 -0.12%)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60원(29.80%) 오른 1만1150원을 보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룹주로 묶이는 크라운해태홀딩스 (5,830원 ▼20 -0.34%)는 27.99%, 해태제과식품 (5,170원 ▼60 -1.15%)은 21.71% 상승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해산물, 꿀, 차 등이 포함된 대만 식품 브랜드 100여개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중국 세관 총국이 '과자·빵' 수입 항목에 등록된 대만 식품제조업체 107개 중 32%인 35개 업체에 '수입 일시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업체들이 '수입 식품의 해외 제조업체 등록 관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등록 기간 갱신, 보충 서류 제출 등을 완료하지 않았다며 관련 제품 수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앞서 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 시 대만산 농수산물 수입이 중단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라고 주장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밤 중국의 강렬한 반발 속에 대만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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