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떠난 반려견 눈물나게 보고파"…생각만 해도 '울컥'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08.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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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캡처


오은영 박사가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오케이? 오케이!'에서는 펫로스 증후군을 앓는 소방관을 위로하는 오은영 박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번째 고민은 인명구조견과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서는 14년 차 소방관의 고민이었다.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캡처
그는 첫 번째 인명구조견과 갑작스러운 이별 후 슬픔에 잠겼다며 마지막 인명구조견이 될 수도 있는 태공이와의 이별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반려견이 죽은 뒤 극도의 상실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증상인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반려견은) 사실 벗이자 가족"이라며 "(반려견을 잃으면) 가족 구성원을 잃은 느낌이다. (슬픔이) 두 달까지는 정상 반응이지만, 이후에는 우울이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강아지를 엄청 좋아한다"며 "지금은 안 키우고 있는데, 반려견 뽀삐가 19년간 같이 살았다. 19년을 사람 나이로 치면 노년기 아니냐. 어느 날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얼마 못 산다고 하더라. 그래도 그 후로 6개월 더 살았다"고 밝혔다.

/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캡처/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아침에 출근할 때 뽀삐를 꼭 안아주는데, 그날은 바빠서 안아주지 못하고 다녀왔다. (그런데) 그날 세상을 떠났다"며 "마지막 날 못 안아 준 거다. 정말 '엉엉엉' 소리 내서 운 것 같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를 반겨줬고, 뽀삐 생각을 하면 눈물 날 정도로 보고 싶다"고 울먹였다.


그는 소방관에게 "그런(반려견이 세상을 떠나는) 날은 피할 수 없다"며 "그런 날이 오더라도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감사를 표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오늘 하루를 잘 보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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