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3% 오르며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 2022.08.02.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하며 6월(6%)에 이어 2개월 연속 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오름세는 여전히 가파르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점차 축소되는 모습이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0.7%를 기록하다 6월 0.6%, 7월 0.5%로 내려갔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7월 석유류 가격이 6월 대비 0.1% 떨어졌고 돼지고기 가격도 6.3% 하락했다.
정부는 이밖에 지난해 10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뛴 데 따른 역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와 주요 수입품 관세 면제 등 물가 안정 조치 등도 10월 이후 물가 오름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6.3% 오르며 IMF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2022.08.02.
이 시각 인기 뉴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태풍·폭염 등 여름철 기상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소비자물가동향 보도참고자료'에서 "올해 들어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하는 등 최근 긍정적 신호들도 일부 관찰된다"며 "농·축·수산물 등 생활물가 안정화와 민생여건 개선을 위해 8월 추석 민생 안정대책 등 추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