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의장(오른쪽)과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가 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오피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9.
공정위가 2일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계열사) 수는 2886개로 집계됐다. 기업집단 별로 보면 △SK 185개 △카카오 133개 △한화·GS 94개 △롯데 85개 등 순으로 계열사가 많았다.
특히 같은 기간 신규 계열사를 편입한 기업집단은 카카오(8개), 한화(5개), 코오롱(4개), KG(4개) 등 순으로 많았다. 공정위는 "운송, 헬스케어, 패션·미용 분야에서 지분 인수와 회사 설립이 활발했다"고 평가했다.
유사 사업 계열사 간 흡수합병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도 이뤄졌다. 롯데는 빙과류 제조업체인 롯데푸드를 과자류 제조업체인 롯데제과에 흡수합병했다. 같은 방식으로 광고 대행업체인 모비쟆미디어와 엠허브도 합병했다.
카카오는 헬스케어 플랫폼 회사인 네오젠소프트를 인수한 이후 카카오헬스케어에 흡수합병시켰다. 마찬가지로 카카오 기업집단에 속해있는 웹툰·웹소설 제작사 와이낫미프로덕션도 삼양씨앤씨와 합쳐졌다. KT는 스팸 전화 탐지·차단 사업을 영위하는 후후앤컴퍼니를 신용카드 결제인증 업체인 브이피에 흡수합병했고, 크래프톤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사인 비트윈어스를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띵스플로우에 흡수합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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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로부터 친족 독립경영 등이 인정돼 계열사가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 LX홀딩스 등 12개사와 삼화고속 등 7개사는 친족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을 한다는 이유로 각각 LG, 금호아시아나 소속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SK 소속 행복담은네모 등 3개사, GS 소속 아트벤처스, SM 소속 현대건축사사무소는 임원 독립 경영을 이유로 해당 집단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