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데이비드 아인혼은 투자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재 가격에서 만약 트위터가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정할 경우 주당 17달러 추가 상승할 수 있으며 반대로 머스크가 승소해 인수가 무산될 경우 17달러 하락할 수 있다"며 "확률은 50대 50"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트위터가 델라웨어 법원에 머스크가 440억 달러 인수제안을 이행하도록 고소한 후 아인혼이 트위터 승소에 베팅하면서 아인혼과 머스크의 새로운 설전이 시작됐다. 아인혼은 "트위터 인수가 개인적 흥미를 더 이상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머스크가 의무 이행을 거부했다며 머스크를 힐난했다.
아인혼은 지난 수 년간 델라웨어 법원이 인수 협정에 관한 판례법을 개발해 왔으며 "재판 선례와 매수자의 계약의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이 영역에서 상당한 예측가능성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델라웨어 법원은 내년 2월 이후 심리를 시작해달라는 머스크의 요청을 기각하고 신속재판을 요청한 트위터의 요청을 받아들인 상태다. 델라웨어 법원은 오는 10월 17일부터 5일간 트위터 소송을 심리할 예정이다. 아인혼은 투자자에게 보낸 편지에서 트위터 투자에서 "선례가 유지된다면 받을 수 있는 '위험 보상'을 노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트위터는 1.73% 하락한 40.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