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11% 공급가격 인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2.08.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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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11% 공급가격 인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삼표시멘트 (2,990원 ▼10 -0.33%)는 다음달 1일부터 시멘트 가격을 인상해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고효율 석탄)과 부자재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 가격을 1톤(t)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공급할 예정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자체적인 절감 노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에 부득이하게 시멘트 공급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질의 제품 생산과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연탄과 주요 원자재 가격 폭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선박 운임을 포함한 물류 비용 증가, 전력비 상승 등 전방위적인 원가 상승으로 인해 경영 환경이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삼표시멘트를 시작으로 하반기 추가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출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쌍용C&E (7,000원 ▼10 -0.14%)도 원자재 상승 등을 이유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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