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2분기 영업이익 177억… 전년 比 496.5% 증가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2.08.0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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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2분기 영업이익 177억… 전년 比 496.5% 증가


HK이노엔 (38,900원 ▼1,300 -3.23%)이 올해 2분기 잠정 경영실적으로 매출 251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2%, 영업이익은 496.5% 증가했다. 특히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1·2분기 매출을 합산하면 누적 4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누적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성장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실적 성장의 요인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진출영역 확대, 내원 환자 증가에 따른 수액제 수요 상승,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취해소제 '컨디션' 판매 급증 등을 꼽았다.

케이캡의 경우 2019년 정제에 이어 지난 5월 물 없이 입에서 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으로도 출시되면서 진출 범위를 더욱 넓혀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자궁경부암 백신 등 MSD 백신 주문량이 증가한 점도 매출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액제 및 숙취해소제의 매출 증가 효과도 있었다. 병·의원 방문 및 수술 건수 증가로 전체 수액 제품군의 수요 또한 늘었다. 모임, 회식 등이 활발해지면서 숙취 해소제 컨디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스칼프메드(탈모/두피케어), 비원츠(안티에이징 화장품) 등 뷰티 제품들도 신제품 발매 이후 꾸준한 매출 호조를 보였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디션스틱을 비롯한 HB&B 신제품 발매 이후 광고비 집행으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케이캡 구강붕해정 출시, MSD 백신 매출 증가 그리고 케이캡 중국 허가(제품명: 타이신짠)및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3·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판매 증가로 국내 시장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일 허가된 유지 요법 적응증 및 케이캡 25㎎ 제형 추가에 따라 향후 케이캡의 국내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에서는 중국 판매 돌입에 따른 로열티 및 미국 후속 임상 진입 시 마일스톤 유입, 추가 수출 계약 체결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 수액신공장의 경우 6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최근 수액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수액제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뷰티·음료 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컨디션은 음료, 환에 이어 최근 스틱 제품까지 선보이며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제품 구성으로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추가 글로벌 진출 계약 및 미국 후속 임상을 준비 중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계속될 것"이라며 "숙취 해소제는 컨디션스틱을 필두로 MZ 세대까지 소비층을 지속 넓힐 예정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제품들로 내실 있는 성장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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