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트 모바일' 총기. /사진=크래프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도 정부의 지시로 BGMI가 구글·애플 현지 앱마켓에서 삭제됐다. 신규 다운로드는 막혔지만, 기존에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는 계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BGMI는 크래프톤이 2021년 7월 인도에 출시한 배틀로얄 게임으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1억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엔 인도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으로의 데이터 유출을 우려한 인도 당국이 '69A'로 불리는 IT법에 따라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국가 안보를 위해 콘텐츠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법안이다. 다만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이용자의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인도의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고 강조했다.
BGMI 신규 팬 '뉴스테이트'로 갈아타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사진=크래프톤
임 연구원은 "BGMI 금지 사태가 장기화해도 뉴스테이트로 이용자가 전환돼 매출이 지속 유지될 것"이라며 "BGMI 금지 이후 뉴스테이트 인도 다운로드가 10배 이상 폭증하며 다운로드 순위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 자체 개발인 뉴스테이트는 텐센트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없어 수익성 측면에선 (BGMI보다)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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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래프톤은 인도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인도 매출 비중이) 높은 한 자릿수(high single digit)를 차지하고 있고 인도 시장이 생각보다 객단가가 낮다"고 말한 점을 고려하면 매출 타격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또 신규 다운로드만 금지됐기 때문에 기존 이용자 대상 매출 확대도 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