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美 임상화학회 참가… 암진단 액체생검 솔루션 공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8.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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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상화학회(AACC 2022)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바이오니아 부스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니아미국 임상화학회(AACC 2022)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바이오니아 부스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오니아


바이오니아 (27,200원 ▼150 -0.55%)는 미국 임상화학회(AACC 2022)에 참가해 최근 출시한 액체생검 자동화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AACC(Annual Scientific Meeting & Clinical Lab Expo)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다. 전 세계 임상 전문의와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커믹 플레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학회에서 세포 유리 핵산을 자동 분리할 수 있는 시약 'Exiprep™ 96 cfDNA Kit'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자동 핵산 추출장비 'Exiprep™ 96' 장비를 이용해서 핵산을 추출하는 키트다. 또 'Exiprep™ 48 Epigene™ Bisulfite Conversion Kit'는 DNA 메틸화 분석에 사용되는 자동화 시약으로 DNA 메틸화 전환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액체 생체검사의 정확도를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대량화가 가능해 검사 비용 및 투여 인력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암은 조직검사 후 정확한 진단명이 결정된다. 의심되는 조직을 떼어내 관찰하는 침습적 생체검사 방식으로 고통을 수반할 뿐만 아니라 필요 이상의 출혈 및 조직 손상 등의 문제를 야기했다. 하지만 액체 생체검사는 환자의 혈청, 혈장, 소변 등 액체에서 바이오마커를 탐색해 관련 질병을 진단해 결과를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도출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액체 생체검사는 MIT가 선정한 10대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고, 한국생명공학정책 연구센터에서 선정한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에도 포함된 바 있다. 세계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는 중이다. JP모건, IVD마켓 등에 따르면 액체 생체검사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2000억달러(약 23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김영준 연세대학교 교수가 창업한 레피다인과 함께 진행한 간암 환자 임상연구를 통해 본 제품들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했다"며 "암 조기 발생 여부를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진단하는 액체 생체검사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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