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실험장치' 중이온가속기 수장...홍승우 초대 연구소장 취임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2022.08.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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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초대 소장의 취임식이 1일 개최됐다. / 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초대 소장의 취임식이 1일 개최됐다. / 사진제공=기초과학연구원(IBS)


홍승우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연구소 초대 소장(63)이 1일 취임해 3년 임기에 들어갔다.

IBS는 이날 오전 대전 신동에 위치한 중이온가속기연구소 본부동 강당에서 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이온가속기는 중(重·무거운)이온을 광속에 가깝게 가속해 표적에 충돌시켜 새로운 동위원소를 만들어내는 연구시설이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원초적인 수준에서 밝히고 자연계에 없는 희귀 동위원소를 찾아낼 수 있어 기초과학 분야에선 '꿈의 실험장치'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중이온가속기는 총사업비 1조5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지만, 그간 저에너지 가속장치와 고에너지 가속장치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사업이 지연돼왔다.

이에 따라 홍 소장은 △저에너지 가속장치 구간 빔인출(1단계 목표 성공) △빔을 활용한 조기 성과 도출 △고에너지 가속장치 구축(2단계 목표)의 조기 착수라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홍 소장은 "중이온가속기연구소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의 책임 있는 자율과 독립성에 기반한 건전한 조직문화, 그리고 사명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소장은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대에서 물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물리학회 이사, 중이온가속기이용자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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