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식품장관 "추석 이후 농식품 물가 꺾일듯...쿠폰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2022.08.01 10:58
글자크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가공품식·외식 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되도록 할당관세 적용물품 확대, 수입밀가루 가격인상 보조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계 물가부담 경감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 "농식품 물가는 가뭄 등에 따른 국내 생산량 감소와 수입 물가 및 원재료비 급상승 등 여파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식량주권 확보 및 농가 소득·경영 안정 강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농촌 활성화 및 반려동물 동반사회 구현 등 윤석열정부 국정과제와 현안에 따른 농식품부 중점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정 장관은 "과거 경험을 비춰볼 때 추석을 기점으로 농식품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수품 수급안정 등 추석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해 비료·사료비 등 생산비 절감을 지원하고 철저한 재해대응을 통해 국내 생산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낙농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소비자 수요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낙농제도로 원유자급률이 하락하고 우리 낙농산업의 기반이 지속적으로 위축됐다"며 "낙농제도 개선대책이 조속히 합의돼 시행되도록 지역별 낙농가의 이해를 구하고 생산자 단체와 협의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21년 쌀 공급 과잉물량 27만톤에 대해 두차례 시장격리를 실시해 전량 매입을 완료했다"며 "원산지 재고와 쌀값 추이 등을 감안해 7월20일부터 추가 10만톤의 3차 격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3차 시장격리곡을 차질없이 매입하고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 올해 수확기 수급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추가 검토하겠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