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공공SW사업 발주에 인공지능 도입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22.08.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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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제안요청 도움' 서비스 1일 개통

조달청이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AI기반 공공SW사업 발주지원시스템('e-제안요청 도움' ) 개념도./사진제공=조달청조달청이 1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AI기반 공공SW사업 발주지원시스템('e-제안요청 도움' ) 개념도./사진제공=조달청


공공 소프트웨어(SW)사업 발주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도입된다.

조달청은 1일 공공기관이 SW사업을 발주할 때 필요한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작성·진단해 주는 AI 기반의 발주지원시스템('e-제안요청 도움')을 구축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복잡하고 다양한 법제도로 인해 SW 사업 발주에 어려움을 겪는 발주기관이 더 쉽게 제안요청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대량의 조달정보에 AI기술을 접목, 구축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프로젝트' 사업과제로 선정돼 구축작업이 진행됐다. 사업규모 약 17억원이다.

AI 기술 활용으로 공공 SW 사업 제안요청서 작성과 오류진단이 더 쉬워지고 사업발주에 따른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제공하는 주요 기능과 서비스로는 사업유형, 적용법령, 평가항목 등 사업의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표준 제안요청서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물론 작성된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제도에 맞는지 자동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문장도 추천한다.

또 수년간 나라장터에 입찰공고 된 제안요청서 중에서 발주하기 위한 SW사업과 사업유형·예산규모가 유사한 제안요청서를 검색해 활용할 수도 있다.

그 동안 공공 SW 사업 제안요청서가 관련 법령, 안내정보 등에 맞게 작성되었는지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발주기관들 사업발주에 겼어왔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보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e-제안요청 도움' 개통으로 발주 경험이 많지 않은 공공기관의 담당자도 제안요청서를 쉽고 정확하게 작성할 수 있어 공공 SW사업 발주가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축적되는 공공 SW사업 발주정보를 토대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실시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행정안전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련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해 시스템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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