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일주일 간격으로 갤럭시A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 배터리와 후면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불과 일주일뒤인 지난 29일 삼성전자는 갤럭시A33도 출시했다. 5G 모델인 이 제품은 갤럭시A13과 스펙이 비슷하지만 최고급 카메라 기능이 탑재됐다. 갤럭시A33의 향상된 '야간모드'는 자동으로 최대 12장을 촬영하고 합성해 야간 촬영 시 사진의 선명도를 높인다. 또 카메라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인물모드'로 정확하고 깊이 있는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저화질이나 오래된 사진을 최적의 해상도, 밝기, 색감 등을 찾아 자동으로 보정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엔 '역대급'으로 평가받은 갤럭시A53도 출시했다. 앞서 두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프리미엄 라인업에 준하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외신 등을 통해 받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A 시리즈에 힘을 주는 이유가 있다. A 시리즈는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는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단순 판매 대수로 따지면 프리미엄 라인업인 S와 Z시리즈보다 훨씬 많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유럽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갤럭시A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삼성전자 매출에도 큰 기여를 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10위 중 유일하게 랭크된 삼성전자 제품이 갤럭시A12였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갤럭시A 시리즈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는 등 해당 라인업에 특히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삼성은 2018년 출시한 갤럭시A7과 갤럭시A9에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3개)와 카메라와 쿼드(4개) 카메라를 각각 탑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