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홍재영 기자, 오정은 기자, 홍순빈 기자 2022.07.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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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무상증자 신드롬' (下)

편집자주 약세장 속 상한가 게임이 뜨겁다. 기존 테마주보다 몇 배 강하다. 주식시장이 워낙 안 좋다보니 더 두드러진다. 역사적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2000년 새롬기술부터 시장이 약하고 어려울 때면 이 테마가 빛을 발했다. 바로 '무상증자'다. 무상증자에 따른 기업가치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도 무증 후 폭등을 목격한 투자자들은 불나방처럼 몰린다. 여느 테마주가 그렇듯 끝은 씁쓸한데 돌격을 멈추지 않는다. 금융당국까지 경보음을 울린 '무상증자 신드롬'의 그늘을 짚어본다.

'무증 대박' 쫓아 몰려든 불나방, 쥐꼬리만큼 벌거나 쫄딱 잃거나
'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上, 上, 上…

최근 시장에선 '무상증자=대박' 광풍이 분다. 무상증자를 결정하는 것만으로 주가가 폭등하는 종목들이 하나둘 늘면서다. 그러나 실제 통계를 살펴보면 '무증=대박' 공식은 허상에 불과하다.



◇올해 무증 공시만 52개...'1주 초과' 배정 기업, 이례적으로 많아

28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난 27일까지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은 총 52곳이다.



무상증자를 단행한 기업 대다수는 코스닥 기업으로 모두 48개사다. 전체의 92.3%다. 코스피 상장사는 황금에스티 (6,730원 ▼20 -0.30%), 대원제약 (15,140원 ▲380 +2.57%), 국제약품 (4,885원 ▼110 -2.20%), DL이앤씨 (32,800원 ▼600 -1.80%) 등 4곳에 불과하다.

무상증자 공시 기업 52곳 중 기존 1주당 1주 이하의 신주를 배정하는 업체는 32곳으로 61.5%를 차지했다. 반면 '1 대 8'이란 역대급 무증을 단행한 노터스 (3,880원 ▲30 +0.78%)처럼 1주를 초과하는 기업은 20곳(38.5%)이었다. 특히 1주를 초과하는 기업 중 2~4주를 배정한 기업은 13곳(25%)이었고, 5주 이상을 배정한 곳은 6곳(12.5%)으로 대부분 코스닥 상장사였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 다수는 1주 이하의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황금에스티(1 대 0.06), 대원제약(1 대 0.03), 국제약품(1 대 0.05) 등이 그렇다. 유일하게 DL이앤씨만이 1 대 1 무상증자에 나섰다.


◇무상증자는 무조건 '대박'? 무증 종목 평균 상승률 살펴보니…

'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무상증자는 말 그대로 주식을 공짜로 나눠주는 것이다. 그만큼 주가가 조정돼 할인이 적용되면서 기업 시가총액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기업가치에는 영향이 없다. 그러나 주가가 낮아 보이는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또 늘어난 주식 수만큼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폭등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공구우먼 (5,080원 ▼70 -1.36%), 케이옥션 (4,200원 ▼130 -3.00%), 모아데이타 (2,535원 ▼105 -3.98%) 등은 올해 무상증자 공시 당일 상한가를 쳤다. 그러나 올해 무상증자를 결정한 기업 전체를 살펴보면 무증 공시 다음날 주가는 평균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권리락 발생일에는 실제로 주가가 폭등했을까. 27일까지 권리락이 발생한 45개 종목의 권리락 발생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6.61%였다.

수치로는 '플러스' 수익률이지만 여기에는 평균의 함정이 있다.조광ILI (732원 ▼14 -1.88%), 실리콘투 (12,810원 ▼450 -3.39%), 모아데이타,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2,835원 ▲35 +1.25%), 비플라이소프트 (1,325원 ▼82 -5.83%) 등 상한가를 친 종목들을 제외할 경우 평균은 1.59%로 낮아진다. 소수 종목을 제외하고는 권리락 효과가 주가에 끼친 영향은 실상 미미했다는 의미다.

일부 '대박' 종목조차도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했다. 27일 종가 기준 노터스는 지난달 13일에 기록한 장중 최고가(4만3950원) 대비 83.5% 빠졌다. 공구우먼(-75.6%), 케이옥션(-51.6%), 조광ILI(-49.2%), 실리콘투(-42.1%)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 중에는 IPO(기업공개) 새내기주가 대거 눈에 띄었다. 공구우먼, 모아데이타, 인카금융서비스 등 공모단계에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종목들이 상장 이후에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자 무상증자를 통해 주가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왕개미처럼...치고 빠진다" 단타 주의보, 당국도 '경고'
'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코스닥에서 '무상증자 테마주'가 난무하자 회사측에 무상증자를 요구한 뒤 주가가 오르면 단타를 치고 빠지는 '슈퍼개미'까지 등장했다. 금융당국은 기업의 실질가치 변동이 없는데도 무상증자만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무상증자로 돈 버는 법' , '무상증자 유망주 추천' 등 무증 주식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권유가 난무하는 현상에 대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장영심 금감원 증권발행제도팀장은 "무상증자는 외부 자본 유입이 없어 실질적으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무상증자비율이 높은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기업가치 변동이 없다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상증자란 이사회결의를 통해 자본잉여금을 자본금 계정에 전입해 자본금을 늘리는 조치다. 이익잉여금이나 주식발행초과금, 자산재평가이익 등의 돈을 자본금 계정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주주의 돈으로 주식대금을 받아 자본금을 늘리는 유상증자와 다르다. 무증은 발행주식수 증가 외에 기업가치에 변화가 없다.

지난 5월부터 무증 테마주가 급등하자 유튜브와 주식 오픈채팅방을 통해 '무상증자로 돈 버는 법, 확률 94.5% 투자법' 등 테마주 투자를 부추기는 투자권유가 급증했다. 특정 종목에 대해 '무상증자 공시 임박'이라고 소문을 퍼트리거나, '무상증자 확률 높은 기업' 리스트를 제시하고 신주 배정비율이 높은 종목을 알려주겠다며 투자를 부추기는 카페도 등장했다.

'무상증자=주가급등' 공식이 성립되자 주식을 미리 사놓고 기업에 무상증자를 요구한 뒤 주가가 오르자 팔아버리는 투자자도 등장했다.

부산에 거주하는 슈퍼개미 김대용씨는 지난달부터 107억원을 들여 신진에스엠 주식을 산 뒤 "경영권 참여와 무상증자 요구"를 공시했다. 하지만 그는 무증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자 지난 14일 신진에스엠 주식 전량을 매도하며 11억원을 차익실현하고 떠났다.

3주만에 11억원을 벌어들인 김씨는 또 다른 코스닥 기업 양지사 지분 5.25%를 신규취득하며 "무상증자 및 주식거래 활성화, 기타 주주가치 제고와 자진 상장폐지를 (회사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2일 양지사는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무상증자를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계획도 없다"며 무상증자 기대감에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호재가 없는 시장 상황이 '무상증자 테마투자'를 부추긴다며 이를 이용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손실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재무제표상 돈을 벌고 있는 회사이거나 실질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계속 시행해 온 기업들의 경우 무상증자가 호재일 수 있다"면서도 "최근에는 변동성만 일으키고 (수익을 챙긴 뒤) 나가는 시세조종같은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뉴스가 나왔을 때는 주가가 많이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며 "무상증자를 하는 종목 중 거래량이 별로 없는 종목의 고점에 투자했다가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손해를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대5 무증'에 열흘새 '2배'…개미 몰리자 발 뺀 투자자, 주가 '폭삭'
'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1대5 무상증자'를 내걸며 최근 1개월 반 동안 상한가만 5번 찍은 종목이 있다. 바로 화장품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하는 실리콘투 (12,810원 ▼450 -3.39%)다. 지난해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실리콘투는 '무상증자 테마주'로 엮이면서 약세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8일 실리콘투는 전 거래일 보다 210원(-5.28%) 하락한 3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이번달 고점(6870원) 대비 약 45.2% 떨어졌다.

실리콘투가 시장의 주목을 받은 건 약 한달 전부터였다. 지난달 21일 실리콘투는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 유동성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무상증자 진행을 검토한다고 공시했다. 이 소식에 거래량(38만4394주)이 직전 거래일 보다 7.59배 늘었고 주가도 상한가를 찍으며 장을 마감했다.

이후 무상증자 계획이 발표됐다. 실리콘투는 보통주 1주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신주 발행수는 총 5014만7695주였다. 무상증자 검토 계획이 나오고 이날까지 실리콘투의 주가는 약 120.58% 상승했다. 열흘만 갖고 있었어도 투자금의 2배는 벌어먹는 '남는 장사'였다.

◇무상증자 권리락 그 이후…주가 쭉쭉 빠져

실리콘투의 무상증자 신규 배정일은 지난 15일. 7월 들어 조용했던 주가는 또 한번 요동치기 시작했다.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지난 14일과 신규 배정 당일인 15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주가는 미끄러졌다. 지난 19일 -26.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내려와 현재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 발생 전날 주가(4075원)와 유사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실리콘투도 지난 5월에 있었던 노터스 (3,880원 ▲30 +0.78%)의 '무상증자 테마주 급등 공식'을 따라갔다. 지난 5월18일 1대8 무상증자를 발표한 이후 '주가 급등→무상증자 권리락→주가 2차 급등→주가 줄하락' 수순을 밟았다.

스타일코리안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스타일코리안 홈페이지 갈무리스타일코리안 홈페이지 첫 화면/사진=스타일코리안 홈페이지 갈무리
◇불나방처럼 뛰어든 개미들…SBI에 당했다?

실리콘투 무상증자 열차에 불나방처럼 뛰어든 건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실리콘투가 무상증자 검토 계획을 알렸던 지난달 21일부터 한달 간 개인은 2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초부터 무상증자 검토 소식이 전해지기 전날(6월20일)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것(30억원)보다 약 7배 더 많았다.

이 소동을 틈타 상장 이후 엑시트(투자금 회수)하지 못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은 대규모 물량을 매도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한 실리콘투는 상장 이틀 만에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실리콘투에 FI로 참여한 SBI인베스트먼트 (826원 ▼10 -1.20%)는 상장 첫날 의무보유 확약이 없는 지분(0.6%)를 매도했지만 보호예수가 해제된 지난 3월부턴 지분 매도가 없었다. 이후 실리콘투의 무상증자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무상증자 발표 당일인 지난달 30일 갖고 있는 지분의 3분의 1인 20만주를 팔아치웠다.

무상증자가 기업의 자본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시키는 것일 뿐 실제 기업가치가 달라졌다고 보기 힘들다. 시장에선 무상증자가 VC(벤처캐피털)의 물량을 개인들에게 비싸게 넘기는 데 무상증자가 활용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무증 테마 편승?…"자사주 소각까지 단행했다"

다만 일각에선 실리콘투가 무상증자 테마에 편승해 주가 부양을 하려는 의도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상증자 검토 계획을 발표한 이후 3일이 지나서 실리콘투는 37억64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다. 자사주 소각 발표 당일 실리콘투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실제 자사주 소각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보다 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발행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를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향후 기업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겠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무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자사주 소각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소통 강화의 목적이었다"며 "회사가 영업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지만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였기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무상증자, 자사주 소각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만7750원→8380원 '폭락' 전 '무한도전' 나왔던 임원, 싹 팔았다
'무증' 열흘새 2배 올라도, 개미는 '쪽박'…'그들'은 돈싸들고 빠진다
K-미술품 경매의 선두주자인 케이옥션도 상반기 무상증자로 주목받은 종목 중 하나다. 무상증자 공시 이후 170% 가까이 치솟은 주가는 3주 만에 반토막이 났다.

케이옥션 (4,200원 ▼130 -3.00%)은 올해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미술품 경매회사다.

케이옥션은 지난 6월21일 공시를 통해 1주당 2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옥션 측은 주주가치 제고와 유동성 강화를 무상증자 배경으로 설명했다. 무상증자 결정 공시가 나온 바로 다음날인 22일 케이옥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한가 바로 다음날(23일) 19.93% 급락하며 변동성이 컸던 케이옥션 주가는 권리락 발생일부터 다시 급등했다. 권리락 기준가는 8320원이었다.

권리락에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케이옥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6~7월 급락장에서 케이옥션은 무증 테마주 반열에 들며 약세장을 이기고 급등했다. 권리락 이틀 만인 지난 7일 케이옥션은 1만7750원까지 뛰며 무려 169.92% 올랐다.

하지만 단기 폭등한 주가는 바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7일 케이옥션은 장중 8380원을 기록했다. 3주만에 고점 대비 약 52.79% 내린 것이다.

무상증자 효과로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하는 중 일부 임원은 보유한 자사 주식을 매도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옥션 손이천 이사는 케이옥션의 주식 2000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7월1일까지 4번에 걸쳐 장내 매도했다. 손이천 이사는 미등기 임원으로 특수관계자다. 경매사인 손 이사는 MBC '무한도전', tvN '어쩌다 어른' 등의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한 유명 경매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이옥션의 홍보이사인 손 이사는 지난 4월29일 5070원에 1000주, 9100원에 1000주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손 이사는 1월24일 상장 후 5개월여만에 2000주 전량을 매도했다. 그는 △지난 6월24일 2만7600원(1000주) △6월27일 2만4300원(457주·2만4500원(43주) △7월1일 2만6000원(500주)에 케이옥션 주식을 매도해 5275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케이옥션의 또 다른 임원 역시 케이옥션의 주가가 상한가를 쳤던 7월5일 500주를 매도했다.

케이옥션은 지난 2005년 9월15일 미술품 경매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돼 지난 1월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미술품 판매 사업, 미술품 경매 사업, 미술품 중개 사업, 기타 사업의 4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케이옥션은 미술품 경매 시스템 관리 플랫폼인 K-Office를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해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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