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왕좌의 위엄'…애플도 맥 못췄는데 삼성전자 나홀로 성장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2.07.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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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2Q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조사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갤럭시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한 가운데, 상위 5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중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만 유일하게 출하량이 증가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2억9450만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반도체 공급부족이 아직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6250만대로 전년(5760만대) 대비 8% 증가했다. 작년 2분기 코로나19로 베트남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삼성의 출하량이 떨어졌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반면 다른 제조사들은 출하량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출하량은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이 밖에 샤오미, 오포, 비보는 각각 25%, 15%, 22% 줄었다.

얀 스트라이약(Jan Stryja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 삼성의 출하량이 증가하며 1위를 지켰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3%p(포인트) 증가한 21%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하반기에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많은 국가가 경기 침체 직전에 놓여있고,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소비자 수요 약화 등이 이어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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